[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죽절초(竹節草)

2015-01-11     경남일보
홀아비꽃대과에 속하는 죽절초는 초본성의 아관목으로 일명 ‘죽절목(竹節木)’이라고도 하며 키 높이는 1m 전후로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에 서로 마주나고 잎 끝은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치아상의 톱니가 나 있다. 꽃은 6~7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둥글고 10월부터 붉게 익기 시작하여 다음해 2~3월까지 매달려 있다.

죽절초는 붉은 열매가 오래도록 나무에 그대로 매달려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고 꽃과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도 역시 죽절초(竹節草)라 한다. 죽절초는 맛이 약간 쓰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신장염이나 간장 질환에 의한 부종 및 복수의 치료에 이뇨제로 사용한다. 그리고 여성들의 월경불순이나 통경 생리불순도 치료한다.

/약학박사·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