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주민 10만명 돌파 초읽기

작년 기준 9만 7148명 거주…전년비해 7162명 증가

2015-01-15     정희성
지난해 기준 도내 거주 외국인수 1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9만 7148명으로 나타났다. 2013년 8만 9986명과 비교해 7162명, 약 8%정도 증가했다.

지역별 거주현황을 보면 창원시(2만 2063명), 김해시(2만 812명), 거제시(1만 3706명), 양산시(6810명), 진주시(6212명), 통영시(5021명) 순.

국적은 베트남이 2만 50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선족(한국계 중국인·1만 5662명), 중국(1만 847명), 인도네시아(5736명), 필리핀(5258명), 캄보디아(4025명), 일본(2445명), 미국(2186명) 순이며 9만 7148명의 외국인 중 7389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아시아인이다.

외국인들은 주로 기업들이 몰려있는 창원시, 김해시, 거제시 등 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지역 중에서는 창원시와 가깝고 최근 공단 등이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는 함안군(4199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비중은 남자가 약 2만명 이상(남-6만 1852명, 여-3만 5296명) 많다. 하지만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증가로 여성 외국인수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및 자녀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외국인수 증가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외국인 범죄, 차별)에 대해 각 지자체 등이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