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 '장애인 전용 목욕탕' 탄생

市 “건강한 삶 영유로 심리적 재활 기여”

2015-01-18     이은수

창원시는 일반 대중탕의 접근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개인위생 관리로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6일 진해구 풍호동에 ‘진해장애인목욕탕’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희용 (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창원시진해지회장을 비롯한 관련 단체장, 장애인, 김성찬 국회의원, 김하용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이 지역 도·시의원, 이종민 진해구청장,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목욕탕 탄생을 축하했다.

진해구 충장로 603번길 17-9(풍호동)에 사업비 12억 4300만원을 들여 건립된 ‘진해장애인목욕탕’은 부지면적 410㎡, 건물연면적 627㎡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남녀목욕탕,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휴게실, 체력단련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관한 장애인 전용 목욕탕인 ‘진해장애인목욕탕’은 건물 내 모든 문이 자동으로 열고 닫히며, 욕탕 턱이 낮고 탕 내에 미끄럼 방지시설이 설치돼 있어 장애인들의 편의를 먼저 살폈으며, 특히 편안하고 안전한 가운데 부담없이 목욕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심리적 재활과 건강관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이 목욕탕은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진해지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창원시 관계자는 “대중목욕탕 이용을 꺼리는 장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특히 창원에 사는 장애인이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앞으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