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 차일수 ‘매화에게 길을 묻다’ 개인전

21~27일 마산대우백화점 더 갤러리

2015-01-18     곽동민
교육자이자 문인화가로 활동중인 청계 차일수 작가가 7번째 개인전 ‘매화에게 길을 묻다-매화전’을 연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서울전이 끝난 뒤 21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마산대우백화점 더 갤러리에서 창원전으로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임포, 퇴계, 우봉, 양촌 등 매화를 아끼고 사랑한 선비들과 그들이 노래한 시를 자신의 시각으로 그려낸 ‘청계매화도’를 선보이고 있어 추운 겨울 매화의 향취를 한 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일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화중군자’로 불리는 매화를 주제로 한 작품 60여점을 소개한다.

차일수 작가의 스승이기도 한 문인화가 목원 김구 선생은 “살아온 인생의 반을 한 가지 하기도 벅찬데 청계는 교육자로서, 그리고 화가로서 두 길을 성공적으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온 학구파”라며 “청계가 준비한 이번 매화전이 코를 찌르는 맑은 향기가 되어 어지러운 세상에 큰 빛과 소리가 되어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히고 있다.

차 작가는 “매화는 엄동설한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천지의 양기를 모아 한송이 꽃을 피운다”며 “우리 선현들은 매화를 통해 안목을 밝히고 혼탁한 영혼을 정화시켜왔다. 이러한 매화의 마력과 선조들의 매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또 “한 폭의 매화가 피어나는 과정은 당나라의 스님 황벽희운이 ‘뼈골시린 추위가 지나야 코끝 진한 매화향기를 볼 수 있다’는 화두를 실감하는 것 같다”며 “매화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통해 이러한 애이는 가슴의 소리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초대일 21일 오후 6시. 문의는 240-5665.

곽동민기자 dmkwa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