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보건소 클리닉 신청 전년동기 비해 8배

새해 담뱃값 인상 등 금연정책 강화 따른 '금연 열풍'

2015-01-18     박수상
의령지역 애연가들이 금연클리닉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금연을 시도하는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군에 따르면 새해부터 담배 값 인상과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금연정책 강화에 따라 군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간 금년클리닉을 신청한 사람은 17명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1일부터 같은 기간 금연 신청자는 129명으로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의 금연클리닉 신청자들은 하루 1~2갑 이상 피우는 애연가들로서 실제로 큰 폭의 담배 값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물론이고, 금연 장소 확대 및 단속 강화로 인해 식당이나 주점을 출입할 경우 금연할 수밖에 없다는 심적인 부담이 가중돼 금연에 동참하는 추세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이 얼마나 금연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군보건소는 예상 밖의 금연클리닉 신청자가 폭주함에 따라 금연지원서비스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소는 금연시도자의 편익과 금연실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금연상담인력 확충 및 금연클리닉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금연 프로그램 등록자에게는 6개월 동안 체계적인 금연 실천관리와 상담 및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의존도검사 결과에 따라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함은 물론 금연실천 후에도 전화, 문자안내 서비스를 통해 금연 성공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와 함께 올해부터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확대됨에 따른 집중 계도와 홍보를 시행하고, 기존 PC방, 호프집 등 흡연 취약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금연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수상기자sus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