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북면 신도시 조성에 가속도

市 내곡지구 도시개발 인가…주거지구 속속 입주

2015-01-20     이은수 기자
농촌지역인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북면은 창원시의 외곽이지만 시내와 연결되는 국도 79호선을 따라 택지가 집중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5일 국도 79호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북면 내곡리 52번지 일원 149만6000㎡에 대한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018년까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8868가구(2만4270명 수용)를 지을 수 있는 택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역시 국도 79호선과 인접한 무동지구(5070가구·1만4700명 수용), 감계지구(8065가구·2만3364명 수용)는 2013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순차적으로 조성되면서 연중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동전지구(1112가구·3114명 수용)는 단독주택 중심으로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이처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북면의 인구는 2014년 1월 1만3100여명에서 올해 1월에는 2만3079명까지 늘었다.

면단위 행정구역에서 불과 1년 사이에 인구가 1만명 이상이나 증가했다.

치솟는 창원시내 아파트 가격도 북면의 도시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시내보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싸면서 출퇴근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북면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추세다.

그러나 도시화 속도에 비해 기반시설 조성 속도는 더딘 편이다.

무엇보다 교육시설이 부족해 입주자,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감계·무동지구에는 초등학교 한곳씩만 문을 열었다.

창원시 관계자는 “창원기본계획상 3부도심중의 하나인 북면지역의 개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창원시가지뿐 아니라 인근 함안지역 부족한 주택 공급, 친환경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