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발언대]설 명절 연휴 빈집털이를 예방하자

2015-02-04     경남일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모 형제를 만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에 다녀오지만, 비워둔 우리 집을 불청객이 다녀간 것을 확인하면 훈훈한 마음은 사라지고 기분이 상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작지만 세심한 주의가 경찰의 특별방범대책보다 우선시될 것 같아 몇 가지 빈집털이 예방 대책을 적어본다.

빈집 털이범들은 외부에 노출된 전기 계량기의 작동 여부나 불빛 유무, 집 앞이나 우편함에 장기간 쌓여있는 신문이나 우편물 물건 판매나 설문조사를 명목으로 가정집을 방문하여 빈집임을 직접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전에 빈집을 알아내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때문에 연휴기간 중 우유나, 신문 등의 배달은 미리 연락하여 중지시키도록 하여야 하며, 현관문 앞에 부착되는 전단지나 우편함의 배달물은 이웃이나 경비원에게 부탁하여 수거토록 하고, 실내등이나 라디오,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에 자동 타이머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일정시간에 작동하게 하여 범인들이 빈집임을 알지 못하게 하여야 하며, 특히 창문 열림 경보기를 설치하여 창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가 울려 범인의 침입을 방지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이같은 점만 숙지하면 빈집털이는 예방이 가능하므로 이번 설 연휴에는 이를 꼭 실천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제점용·진주경찰서 남강지구대 팀장(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