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이명산 자락에 '기'받는 편백 숲 조성

정의영 前 장관 부친 사유지, 동의받아 제공

2015-02-04     최두열
하동군 양보면 서재마을길을 따라 이명산 중턱에 자연의 기(氣)를 받을 수 있는 대단지 편백 숲이 조성된다.

하동군은 지리상으로 진교면 월운리 산 165 일원 이명산 자락에 11만㎡(약 3만 3000평) 규모의 편백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곳은 양보면 출신 정영의 전 재무부장관의 부친이 정 전 장관 출생 기념으로 편백나무를 심어 현재 약 100년생 편백나무 100여 그루가 아름드리 숲을 이루고 있는 사유지다.

이곳에 편백 숲이 조성되는 것은 정 전 장관이 이명산을 찾는 등산객과 군민의 힐링 휴양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부지사용을 동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군민 누구나 찾아 쉴 수 있도록 편백 숲에 정자와 쉼터, 1㎞의 황토 길을 조성하고, 5만㎡ 가량의 편백나무를 조림해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을 위해 기꺼이 부지사용 동의를 해준 정영의 전 장관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명산 등산로와 연계한 편백 숲 조성사업으로 이곳이 등산객과 군민의 힐링 휴양공간으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편백나무는 자연치유의 항균 물질을 발산하며 콜레스테롤 저하, 숙면유도, 면역력 향상, 피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곳이 편백나무의 기(氣)를 받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