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직원들, 동료돕기 '십시일반'

구조작업 중 부상당한 마산署 허중구 대원에 1500만원 전달

2015-02-04     정희성
소방관들의 따뜻한 동료애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월 5일 창원시 진전면 동산교차로 부근에서 구조작업 중 중상을 입어 경상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창원소방본부 소속 마산소방서 허중구 직원을 방문해 위문·격려했다고 4일 밝혔다.

허중구 소방공무원은 교통사고 구조 작업 중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에 부딪쳐 뇌출혈 및 다발성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병실을 찾은 이창화 경남소방본부장은 경남소방공무원이 모금한 1500여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당부했다.

이창화 경남소방본부장은 “이제 설이 다가오는데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다 이렇게 부상을 당해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 며 “지금은 몸이 불편하겠지만 치료를 잘 받아 하루빨리 완치돼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들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창원소방서와 지난 2012년에 분리됐지만, 소방현장에서 묵묵히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 부상당한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경남소방본부 소속 2151명의 소방관이 1508만원을 자율적으로 모금해 창원소방서 소속 마산소방서 허중구 직원에게 전달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