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새벽시장 생존대책 마련하라!”

김해진보연합 기자회견

2015-02-05     박준언
“김해시는 새벽시장 강제철거를 중단하고 상인들의 생존권 보호책을 마련하라.”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 이전을 두고 시와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김해진보연합이 5일 행정대집행을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김해진보연합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30년 가까이 지켜온 부원새벽시장은 김해시민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시는 강제철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상인들이 거리로 내몰릴 때까지 시가 내놓은 대책은 동상동시장 상인의 이주제안을 유일한 대책인양 내놓은 것밖에 없고, 행정대집행을 통한 일방적 해결만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시장 이전문제는 개발권자, 상인 등 수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얽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만큼, 행정과 정치가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연합측은 또 “상인들 스스로 생존권을 지킬 구체적 대책과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전할) 대체부지가 마련될 때까지 안정적으로 장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부원동새벽시장은 지난 2001년 김해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남은 공터에 상인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부지가 다른 소유자에게 매각되면서 불법영업과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김해시가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