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정보고, 백의종군로 탐방

2015-02-08     최두열
고등학생들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에 도전했다. 을미년 새해 시작과 함께 100㎞ 도전에 성공한 10대 여중생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탐방이다.

하동군은 경주정보고등학교 학생·인솔교사 등 44명이 5∼7일 2박 3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남해구간 50㎞의 탐방 길에 올랐다고 6일 밝혔다.

탐방대는 첫날 오후 이충무공의 작전회의장소였던 옥종면 문암리 강정(江亭)과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잠시 머물렀던 청룡리 이홍훈 가(家)를 둘러본 뒤 화개면으로 이동했다. 화개면에 도착한 이들은 420여년 전 서산대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신흥마을∼의신마을 ‘서산대사길’을 거쳐 반달가슴곰 체험장이 있는 의신베어빌리지까지 6㎞를 탐방했다.

다음날 오전 고전면 시목삼거리로 이동해 갈녹재를 넘어 아정마을, 율촌교, 무지개골을 거쳐 하동읍성까지 14㎞를 걸었다. 하동읍성에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은 학생들은 이날 오후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양보면 지내마을, 장암교, 우성마을, 씨름판고개를 지나 2일 차 마지막 목적지인 양보면 통정마을까지 14㎞를 탐방했다.

그리고 탐방 3일차 남해로 이동한 탐방대는 이순신영상관에서 장군의 영상물을 관람한 뒤 이락사와 감암마을, 남해대교를 거쳐 다시 하동 금남면 노량까지 10㎞를 탐방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