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2015-02-08     최두열
앞으로 하동군청 화장실에는 악취와 세균 번식이 우려되는 휴지통이 사라지고 청결한 화장실로 거듭난다.

하동군은 선진화한 화장실 문화개선을 위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중국·남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화장실에 휴지통을 두지 않고 있으며, 국내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공항·호텔·지하철 등지에도 휴지통을 없애는 추세다.

군은 내주부터 시범적으로 별관 1층 화장실에 휴지통을 없앤 뒤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후 내달부터 청내 모든 화장실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여자화장실에 폐 생리대를 항균봉투에 담아 처리할 수 있는 위생 수거함을 비치해 여성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로 했다.

화장실 휴지통을 없앨 경우 악취·세균 번식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는 물론 쓰레기 발생량 감소를 통한 예산 절감, 청결한 화장실 문화 조성 등 1석 3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