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자동차 운전, 초심을 잊지 말자

2015-02-15     경남일보
우리가 처음 자동차 운전을 배울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했을까. 시동 걸기 전 안전벨트부터 착용하고, 운전석 의자를 앞으로 당겨 허리를 바로 세우고, 핸들을 양손으로 꼭 잡은 채 서서히 움직인다. 신호대 교차로의 정지선이 한참 남았는데도 미리 정지하고, 법정 최고속도의 가속페달을 밟지 못하며 앞만 보고 천천히 달리던 그런 모습들이었다. 그런데 요즘 그런 행동이 사라지고 있어 문제다.

물론 대다수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의 생활화가 돼 있으나 아직까지 일부 운전자는 안전벨트 착용이 귀찮아지고 음주운전과 과속운전,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이어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는 짙은 안갯속에서 과속운전으로 인한 것이었다. 자신의 잘못된 운전으로 남이 아닌 자신의 부모와 가족이 사상자의 대상이라면 과연 과속·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했을까. 운전을 처음 배울 때 마음가짐, 즉 초심(初心)을 잊지 말아야겠다.

/조재표·함안경찰서 대산파출소·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