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배둔시외버스터미널 간이승강장 설치

2015-02-15     김철수
고성군이 배둔시외버스터미널이 운송사업자의 적자 경영으로 조기 폐업함에 따라 간이승강장을 설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 제공에 나섰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811-1번지(3492㎡) 일원에서 운영돼 오던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측이 운영적자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달 5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같은달 31일부터 폐업에 들어간다고 통보했다.

고성군은 폐업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0일간의 폐업 게시 공고를 통해 주민 및 이용객이 인지하도록 한 후 23일부터 폐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터미널 측에 발송했다.

그러나 배둔시외버스터미널 측이 당초 설 연휴기간인 오는 22일까지 하기로 한 영업 약속을 어기고 지난 12일부터 갑자기 터미널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폐업에 들어가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이날부터 현 터미널과 접한 회화면 배둔리 1288-28번지외 1필지(2268㎡), 군유지 및 국유지에 1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간이대합실, 화장실, 승강장, 캐노피 등 편익시설을 갖춘 간이 버스승강장을 설치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런 버스터미널 폐업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클 것으로 보여 버스승객대기실 신규 설치 사업예산으로 우선 간이 버스터미널 사업을 시행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테이너로 된 간이대합실과 화장실은 15일 설치되었으나, 버스가 서는 차선 도색 등 간이승강장은 16~17일께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