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대책없나
정규균 기자
2015-02-16 정규균
군내 모 여고 교사로 근무하는 한 친구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하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수업시간에까지 몰래 사용하다가 적발돼 지적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심각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빼앗으면 오히려 반감을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 척도로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2.2%가 중독 고위험군, 5.7%가 잠재적 위험군으로 밝혀졌다. 고위험군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학업이나 대인관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 내성 및 우울증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 경우 등이 속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경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스마트폰 중독 비율은 고학년이 될수록 높아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시간을 뺏기고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이에 정신이 팔린 채 길을 걷다가 사고가 나거나 차량운행을 하면서도 일부 운전자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