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설 연휴도 반납 AI·구제역 방역

2015-02-22     김철수
고성군 산하 공무원들이 AI와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명절 연휴도 반납한 채 방역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AI발생으로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는 고성군은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귀성객 이동으로 인한 AI, 구제역 유입차단 및 재발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해 의심축 신고 및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고성군 거류면 등 5곳에 설치된 이동통제초소에서는 2인 3교대로 24시간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고, 거류면 AI발생지 이동통제초소 3곳에서는 일반인의 진출입 시에도 축산 차량 및 축산 관계자에 준하는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발판소독조를 설치하는 한편 군민과 귀성객에게 구제역 및 AI와 관련한 협조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철새도래지 및 축산시설 방문 자제와 차단 방역을 독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차량통제와 소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축산농가에서도 매일 1회 이상 농장소독을 실시하고, 세심히 관찰해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달 AI가 처음 발생한 농가의 가금류 1만3984마리를 살처분한 뒤 발생지역과 인접한 농가, 같은 농장에서 입식한 계열농가의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실시하는 등 전체 14만9000여 마리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