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2년 연속 상승률 도내 최고

진주시, 혁신도시 여파에 급등…옛 창원지역 강세

1970-01-01     강진성
올해 경남의 표준지공시지가는 시군 지역 모두 골고루 상승하면서 7.05%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6.86%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거제시는 11.87%로 지난해에 이어 도내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거제는 지난해(11.88%)에 이어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하동군 10.41%, 창녕군 9.94%, 의령군 9.47%, 함안군 9.12%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분류됐다.

창원시는 통합이후 옛 창원지역이 마산, 진해보다 크게 올랐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는 도내 상승률 7,8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의창구의 올해 상승률은 8.34%로 지난해(8.09%)와 비슷했다. 성산구 역시 7.34%로 지난해(7.53%)의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마산합포구는 4.66%로 도내 최하위인 22위를 기록했다. 진해구와 마산회원구는 각각 5.20%, 5.26%로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진주시는 8.40% 상승하며 지난해 17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5.52%)보다 3%p가까이 상승한 이유는 혁신도시의 위력이 컸다. 이전기관의 본격 입주에 맞춰 토지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이 가장 낮아진 곳은 남해군으로 조사됐다. 남해군은 올해 5.89%로 지난해(8.91%) 보다 3%p가량 줄었다. 상승률 순위 역시 지난해 8위에서 올해 15위로 낮아졌다.

표준지공시지가 기준 도내에서 가장 가격이 비싼 곳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 ‘더페이스샵’ 부지로 3.3㎡당 1947만원이었다. 가장 싼 곳은 산청군 신등면 간공리 임야로 3.3㎡당 544원. 이 두곳의 가격차는 3만5790배다. 이는 도내 5만9349곳의 표준지를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실제 최고가 및 최저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