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생산된 ‘가바쌀’ 미국 수출

2015-03-02     김철수
고성군에서 생산된 기능성 쌀인 ‘가바쌀’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2일 고성군은 고성읍 ㈜두보(대표 허원태)가 고성지역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가바쌀 20t(6200만원 상당, 4000포·5㎏)을 미국 수출을 위해 선적했다고 밝혔다.

가바쌀은 영남대학교 산학연구팀이 개발한 ‘금탑’ 품종을 재배한 것으로 가바(GABA:Gamma Aminobutyric Acid) 성분이 많아 가바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가바쌀에는 뇌 활성화 물질인 GABA성분이 일반현미의 8배, 흑미의 4배가 들어 있다. GABA성분은 뇌 대사를 촉진시켜 집중력 및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청소년의 성장 및 발육 촉진에 효과가 있다. 또 신장기능 촉진작용으로 에너지소비를 촉진시키고 혈당화 효소를 정상화 시켜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는 GABA성분이 기능성 식품 첨가물로 인증되어 의약품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음료수·초콜릿·껌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도 사용하고 있다.

고성군에서 생산한 가바쌀은 지난 2014년 4월 미국에 20톤(6800만원)을 수출한바있으며 수입업체인 ‘꽃피는 아침마을’과 수출업체 ‘경남무역’은 MOU 체결을 통해 올해 200t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가바쌀의 수출단가는 5㎏ 1포당 1만5500원으로, 미국 현지 가바쌀 판매업체인 ‘꽃피는 아침마을’에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능성 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및 판로개척으로 고품질 기능성 쌀 생산 및 농업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올해 60㏊면적에 가바쌀 220여t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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