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남해군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 방문

2015-03-03     차정호
남해군은 박영일 남해군수가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오후 남해병원을 찾아 박숙이(94·남해읍)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박 군수는 박숙이 할머니가 전하는 일제 강점기 가슴 아픈 사연에 귀 기울였으며 특히, 할머니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나라 잃은 서러움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는 눈시울을 붉혔다.

박 군수는 박숙이 할머니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회복과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1922년 남해군 고현면 관당리에서 태어난 박숙이 할머니는 16살의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 끌려가 6년간의 처절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현재 전국에는 박숙이 할머니와 같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총 53명 생존해 있다.

현재 남해군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일대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고 주변 공원을 조성해 일본의 왜곡된 역사의식을 바로잡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는데 더욱 앞장서기로 했다.
차정호기자 chajh5678@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