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만년석송

2015-03-02     경남일보
만년석송(옥백·玉柏)

석송과에 속하는 만년석송은 키 크기가 15~30cm 정도로 다년생 상록 초본이며 뿌리는 땅속 옆으로 뻗고 원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선형(線形) 또는 넓은 선형에 녹색이고 안쪽으로 오그라들며 잎 끝이 짧은 가시처럼 되고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포자낭은 6~7월에 포자낭수(胞子囊穗)가 형성되고 포자낭은 8~9월에 터져 날라 나간다.

만년석송은 고산지대 숲속에 자생하는 고산식물로 관상용과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옥백(玉柏)이라고 한다. 옥백은 맛이 시고 약성은 따뜻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기력(氣力) 쇠약을 도와주는 익기(益氣), 갈증을 해소하는 지갈(止渴)의 효능이 있고 혈액순환 부전에 인한 풍혈(風血)과 어혈(瘀血) 타박상 종기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