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세무서, 거리감 줄여야죠”

'일일명예 진주세무서장' 김영욱 (주)성광 대표

2015-03-03     박성민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일일 명예 진주세무서장으로 나선 김영욱(54)(주)성광 대표이사의 얼굴에는 겸손함이 묻어났다.

김 대표는 “고향인 진주로 온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감사하게도 일일 명예세무서장 제안을 받게됐다”며 “2~3차례 고사했지만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마음에 수락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여 년의 직장생활 동안 재무업무를 담당하며 세금부분은 훤히 꿰뚫고 있다. 퇴직 후 기업을 시작해서도 세금만은 투명하게 진행했다. 그 결과 각각 지방청, 국세청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모범납세자로서 경제부총리표창까지 받았다. 그는“세무공무원들도 세수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어렵다보니 납세자들도 예민해져 있어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며 “하지만 기업체와 세무당국이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거리감을 좁이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서로 경직된 관계를 개선하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일일 명예민원봉사실장에 임명된 하종하 진주동명고등학교 배구부 감독과 함께 업무를 진행했다.

(주)성광은 본사 및 진주에 4개(진성, 사봉, 상평동, 정촌)생산 공장을 갖춘 발전,석유화학,해양플랜트용 배관제작 업체로 배관 스풀(Pipe spool)제작 전문업체다. 최근 급성장한 성광은 제작에 그치지 않고 설계에서 설치까지 배관종합시스템엔지니어링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