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탱자나무(구귤·枸橘)

2015-03-10     경남일보
운향과에 속하는 탱자나무는 낙엽관목으로 키 크기는 3m 전후로 자라고 줄기에는 억센 큰 가시가 나 있다. 잎은 3출 복엽에 서로 어긋나기로 붙어 있고 작은 잎은 타원형~도란형에 혁질(革質)이며 잎 끝은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2년생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5~6월경 백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황색으로 익는다.

탱자나무의 성숙한 열매는 방향성의 향기가 있고 덜 익은 열매 미숙과(未熟果)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구귤(枸橘) 또는 지실(枳實), 지각(枳殼)이라고 한다. 구귤은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따뜻하며 독성이 없고 정유와 알카로이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대부분으로 건위 거풍(祛風) 위통 진통 해열 해독 자궁하수 알레르기 아토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