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동강할미꽃 보러 오세요

제9회 축제 26~28일 개최

2015-03-11     연합뉴스
동강할미꽃축제추진위원회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귤암리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일대에서 제9회 동강할미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동강할미꽃은 따뜻한 날씨로 예년보다 5일 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동강생태체험학습장 인근 동강 변 석회암 절벽은 동강 할미꽃의 대표적 자생지다.

‘뼝대’라고 불리는 이 석회암 절벽의 동강할미꽃은 매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보랏빛 꽃망울을 터트린다.

뼝대에 자생하는 동강할미꽃은 고개를 꼿꼿이 세운 자태가 특징이다.

산소가 부족한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고, 따뜻한 봄 햇살을 보려면 가능한 똑바로 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보려고 사진작가는 물론 일반인 발길이 매년 줄을 잇는다.

동강할미꽃은 동강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이다.

동강에서는 벚꽃이나 개나리보다도 동강할미꽃이 더 먼저 핀다.

한때는 사람들의 손을 타면서 멸종 위기까지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동강할미꽃의 지키려는 주민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최종열 동강할미꽃축제추진위원장은 “자생지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채취를 단속하고, 복원을 위해 매년 동강할미꽃 심기 행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축제는 26일 옷바우 제례를 시작으로 27일 나만의 동강할미꽃 심기, 학생백일장, 동강할미꽃 사진전, 떡메치기, 28일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 전통놀이마당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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