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새삼

2015-03-17     경남일보
새삼(토사자·吐絲子)

메꽃과에 속하는 새삼은 다른 식물에 기생하는 일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원줄기가 철사 같고 황적색이 돌며 털이 없다. 종자는 발아하여 다른 나무에 올라붙게 되면 뿌리가 없어지고 잎은 퇴화되어 비늘과 비슷하며 기생식물에서 영양을 흡수하게 된다. 꽃은 8~9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난형에 10월경 익게 되면 열매 뚜껑이 떨어지면서 종자가 튀어 나온다.

새삼은 열매와 덩굴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열매는 생약명을 토사자(吐絲子)라고 하며 맛이 맵고 달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강장 강정약으로 보간(補肝) 보신(補腎) 익정(益精) 명목(明目)의 효능이 있다. 당뇨병 소갈(消渴) 요통(腰痛) 유정(遺精) 음위 시력감퇴 등을 치료한다. 덩굴의 전초(全草)는 청열 해독 지혈 이질 황달 종기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