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관광공사, 경남협력지사 신설 추진

2015-03-25     이홍구
경남도가 경남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동남권 협력지사에서 경남협력지사 분리·신설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국내 협력지사는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강원, 세종·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제주 등 8곳이 있다. 강원, 전북, 제주는 도별로 설치돼 있고, 나머지는 2개 시·도를 권역별로 협력지사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경남·부산·울산을 맡고 있는 동남권 협력지사의 경우 인구 800만명(경남 333만명, 부산 352만명, 울산 115만명)의 거대지역을 관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경남협력지사를 분리 신설해 한국관광공사의 해외 관광객 유치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경남을 지방관광 활성화의 대표모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 본사가 강원도 원주로 이전함에 따라 1개도에 단독으로 설치된 강원협력지사, 전북협력지사, 제주협력지사의 조정을 통해 경남협력지사 설치가 가능하다고 경남도는 보고 있다.

도는 이날 윤영호 경상남도 관광협회장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만난 자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을 관할해 온 동남권 협력지사에서 경남협력지사 분리·설치를 건의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한국관광공사는 세계 31개 해외지사를 보유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문기관”이라며 “앞으로 경남도에 경남협력지사가 설치 운영된다면 상호협력을 통해 경남지역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의 해외관광객 거점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