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원 ‘삼계나전 지구 용도변경’ 두고 대립

2015-03-30     박준언
김해시의 태광실업 삼계 나전지구 용도변경을 놓고 시의원들간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해시의회 배창한 의장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는 특혜 의혹이 있는 삼계 나전지구 택지개발 행정절차를 즉시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보전관리·자연녹지 지역인 이 부지를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은 국정감사와 경남도 감사에서 이미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곳으로, 시가 직접 공공부지로 매입해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송유인 의원 등 8명은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배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정치적으로 불순한 의도로 시정을 흔들고,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행동을 그만두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배 의장이 의회의 정상적인 기능과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정당 의원들을 선동, 줄세우기로 의원들의 의사를 왜곡하려는 저의를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해시는 삼계 나전지구 용도변경은 이미 지난 2008년도 2020 도시기본계획상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계획돼 있던 사업으로 특혜가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