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 기숙형 거점 중·고교 1곳씩 설립 추진

2015-04-05     최창민
산청에 소규모 학교들을 통합한 기숙형 거점 중학교와 고등학교 1곳이 각각 설립될 전망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산청교육지원청과 함께 산청지역 공립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기숙형 거점 중·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의견조사를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그 결과 산청 북부지역에 소재한 산청중·산청중 차황분교·생초중·경호중을 통합한 거점 중학교 설립에 80%가 넘는 학부모들이 찬성했다.

또 산청고·생초고·경호고를 통합한 거점 고등학교 설립에도 79%의 학부모들이 찬성의견을 보여 2곳 모두 거점학교 추진 기준인 찬성률 75%를 넘었다.

그러나 산청 남부지역 신등중·고, 단성중·고, 덕산중·고는 찬성률 75%를 넘기지 못해 거점학교 추진이 무산됐다.

이상진 도교육청학교지원과장은 “산청 북부지역에는 거점 중·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산청교육청이 구체적 계획을 세워 부지선정 및 자체 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폐지되는 학교는 대안학교 설립 등 다각적 활용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산청지역 기존 중·고교 13개교를 통·폐합해 기숙형 거점학교 4개교를 설립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2013년 학부모 의견조사를 시행했으나 찬성률 75%를 넘기지못해 무산됐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