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말다툼 벌이다 동거녀 살해

2015-04-05     강진성/김귀현기자
30대 남성이 말다툼을 벌이던 동거녀를 살해한 사건이 진주에서 발생했다.

3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A(31)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께 진주시 신안동의 한 빌라에서 동거녀 B(44)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말대꾸를 한다는 이유로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지 이틀 후인 3일 오전 7시께 진주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직장문제로 다투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폭행한 후 B씨가 잠든 것으로 알았으나 뒤늦게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고민하다 자수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현장감식 중 시신을 넣었다 뺀 흔적이 있는 여행용 가방을 발견, A씨를 상대로 사체를 유기하려 했는 지도 추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진주에서 50대 남성이 헤어진 내연녀에 앙심을 품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진성기자·김귀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