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오늘은 날아볼까

2015-04-06     경남일보

오늘은 날아볼까

한낮의 골목이 한적하다. 인적 드문 골목에는 담장마다 파랑새가 난다. 파랑새를 찾아 숲으로 떠난 남매의 이야기처럼 행복은 바로 곁에 있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저녁 노을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주점의 허수아비 풍선이 잠을 깰 때까지 빈 골목에는 누군가의 행복을 간직한 파랑새들로 가득하다.

버스여행 (사진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