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어곡골프장 '찬성·반대' 주장 엇갈려

환경단체 2곳 각각 기자회견

2015-04-06     손인준
양산지역 두 환경단체가 어곡골프장 조성과 관련 6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반대와 찬성을 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학교 뒷산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학습권은 물론이고 생활 전반에 피해를 본다”며 골프장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골프장이 조성될 경우 공사 시 산간 계류부의 훼손되고 주변 하천으로 오염원이 유입됨에 따라 각종 생물 등의 서식지 교란과 다양한 종의 소실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산환경연합은 찬성 기자회견을 갖고 “어곡골프장 조성 위치는 그동안 학교와 석산공장이 있어 양산시 중에서 발전이 없는 유일한 지역인데다 의료폐기물 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 입지로 거론돼 왔다”며 “혐오시설 보다 골프장 건설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골프장 조성사업은 실시계획 인가 전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는 단계로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및 열람공고 기간(3월 3일~4월 14일) 동안 체출된 의견 등에 대해 사업 시행자에게 면밀히 검토후 반영토록해 학습권 침해나 환경적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외고 뒷산인 어곡동 산 283 일원 94만㎡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