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중단 도의회 중재 나선다

의장단 내부 의견접근 본 듯…의원총회 개최 여부도 관심

2015-04-07     김순철
속보=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한 경남도의회의 차원의 중재안 마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본보 6일자 2면)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제325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회기 중 어떤 형태로든 중재안을 마련한다는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간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만간 의원총회를 개최, 이 문제를 공론화할지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김윤근 의장은 7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회기 중에는 중재안을 마련할 것이며,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며 중재안 마련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면서도 “중재안을 마련한다해도 도와 교육청이 만족할 만한 명분을 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그러나 중재안을 내놓는데는 상임위원장과 의장단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분위기를 전했다.

경남도의회가 중재안 마련에 시동을 걸고 나선 것은 박종훈 도교육감이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도의회가 중재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의회가 중재안 내고 조정하는 것이 가장 정상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의회를 은근히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상급식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예상보다 커 도의회의 역할론을 주문하는 여론도 외면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