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닥나무

2015-04-13     경남일보
닥나무(구피마·構皮麻)

뽕나무과에 속하는 닥나무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키 높이는 3m 전후로 자라고 작은 가지에는 짧은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진다. 잎은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기로 붙어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은 원형 또는 심장형에 가깝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옅은 붉은색으로 피고 열매는 6~7월에 적색으로 익는다.

닥나무는 공업용 약용에 수피(樹皮)는 한지의 원료로 창호지를 만들고 부드러운 가지와 잎 나무즙 뿌리껍질은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구피마(構皮麻)라고 한다. 구피마는 맛이 달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거풍(祛風) 활혈(活血) 이뇨의 효능이 있고 류머티즘에 의한 저림과 통증을 치료하고 타박상 피부염 임파선염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