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기>최소한의 안전의식 꼭 기억해야

김귀현 기자

2015-04-16     김귀현
좁은 1차선 도로, 교통량이 많아 위험천만한 도로를 가리지 않고 무단횡단하는 시민들이 많다. 때문에 무단횡단으로 인한 부상·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증한 탓으로 지난달 18일에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시 차원에서 토론회를 열었을 정도였다. 작년 한 해의 교통사고 사망자만 51명이었으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사망원인은 무단횡단으로 총 17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교통법규만 준수했어도 귀한 생명을 잃을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앞서 전문가 의견을 통해 중앙분리대와 안전펜스 등 시설물 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하지만 시설물 설치로 시민들의 무단횡단 시도를 다소 줄일 수는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피해를 낮추기는 힘들다.

무단횡단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보행자의 의식 수준 향상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크고 작은 사건 및 사고 이후 안전불감증에 대한 고찰이 이어져왔지만 막상 시민들은 눈 앞의 도로를 무단횡단하는데 망설임이 없어보였다.

‘이 쯤이면 건널 수 있겠다’, ‘차가 멀리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무단횡단’은 절대 ‘안전 횡단’이 될 수 없다는 최소한의 시민 의식이 필요한 때다. 잠깐의 방심이 안타까운 인명사고를 부른다는 것을 독자들이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