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조팝나무

2015-04-20     경남일보
조팝나무(목상산·木常山)

장미과에 속하는 조팝나무는 낙엽관목으로서 키 크기가 1.5~2m 정도로 줄기는 밤색이며 곧게 자란다. 작은 가지는 가늘고 긴 능선(稜線)이 있고 부드러운 털이 있거나 무모(無毛)에 가깝다. 잎은 타원형 혹은 난상 타원형에 서로 어긋나고 잎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짧은 톱니가 있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조팝나무는 백색의 아름다운 꽃이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고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목상산(木常山)이라고 한다. 목상산은 맛이 맵고 시고 쓰며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감기발열에 해열제로 쓰고 수렴(收斂)작용으로 설사 및 염증 신경통 두통 학질, 인후종통(咽喉腫痛), 대하증(帶下症)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