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중국패모

2015-04-27     경남일보
중국패모(패모·貝母)

백합과에 속하는 중국패모는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다년생 초본에 줄기는 곧게 서고 키 높이는 20~50cm 정도로 일명 ‘절패모(浙貝母)’라고도 한다. 뿌리의 인경(鱗莖)은 백색에 비늘처럼 다육질 구형이며 잎은 좁은 피침형 또는 선형(線形)으로 3~5개가 돌려나거나 마주나고 어긋나는 것도 있으며 잎 끝은 덩굴손처럼 된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6~7월에 결실한다.

중국패모는 뿌리의 인경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패모(貝母)라고 하며 맛이 매우 쓰고 약성은 찬 성질이다. 패모는 함유되어 있는 알카로이드의 성분으로 기관지 평활근을 확장시켜 진해 거담작용이 좋고 또 눈의 동공(瞳孔)을 확대하여 혈압 강하작용도 있다. 그 외 청열 해독 화담(化痰) 산결(散結) 폐옹(肺癰) 창양(瘡瘍) 종독(腫毒)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