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강민호 야구장' 예산 전액 삭감

2015-05-04     손인준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민호 야구장’ 건립사업이 시의회 예산 삭감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양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13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강민호 야구장 건립에 지원할 예정이던 3억원 전액을 삭감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시의회는 시가 사전에 해당 사업과 관련한 의회 보고를 하지 않아 절차상 문제가 있는데다 특정인 이름을 딴 야구장 건립사업이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달 말 착공, 오는 7월 완공 계획이던 강민호 야구장 건립은 늦어질 전망이다.

시는 애초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선수가 낸 2억원과 시비 3억원으로 관내 황산체육공원 안에 이동식 관람석 200석, 본부석 등을 갖춰 강 선수 이름을 딴 야구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시는 “강민호 야구장 건립은 스타마케팅을 통한 스포츠 관광과 생활야구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추진해왔다”며 “향후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현재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