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다문화가정 자녀교육 '다함께 고민할 때'

2015-05-03     황용인
다문화가정 자녀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그들의 교육에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진학률을 보면 초등학교 85.5%, 중학교 75.3%, 고등학교 65.5%에 그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중도탈락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진학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은 또래 집단 사이에서 일어나는 위화감과 따돌림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들의 학교 부적응은 사회적 부적응으로 연결돼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으며 취업, 결혼 등 장차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지금은 결혼이민 여성보다 자녀들의 숫자가 더 많아지는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2세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정규과정의 학교 교육으로 어렵다면 대안학교 운영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할 골든타임에 서 있다. /곽기범·마산중부경찰서 외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