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원 "의병마라톤 내년엔 3연패 하고싶다"

2015전국의병마라톤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

2015-05-10     김영훈
지난해에 이어 의병마라톤 하프코스 우승을 차지한 김창원(38)씨는 “좋은 날씨 속에 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어 기뻤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등으로 들어와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씨의 기록은 1시간 13분 47초로 지난해 기록 1시간 13분 10초보다는 37초가 늦다.

그는 “지난번 대회는 출근 전이나 퇴근 후 틈틈이 운동을 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대회는 개인사정으로 많이 바빠 운동을 할 시간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도 많이 하지 못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고 오늘 컨디션도 별로라 완주를 목표로 달렸다”며 “생각보다 성적이 좋고 우승이란 영광을 차지해 정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내년에도 참가해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와 더불어 “의령마라톤은 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다. 내가 살고 있는 창원과 멀지 않아 기회가 되면 매년 참가 할 것이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의 김창원씨는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방한했으나 고국에서 내전 상황이 악화돼 귀국하지 못해 난민 신청을 한 뒤 2010년 11월 귀화해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