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T생명자원개발 연구소, 자체개발 제품 호평

<친환경농자재로 미래를 일구는 유망기업 탐방>

2015-04-29     박성민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보다 안전하고 몸에 좋은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끊임이 없다.결국 이같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친환경농자재산업 발전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친환경농자재산업 역시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중소업체들이 어려움이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지역의 젊은 기업들이 그동안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농자재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지 이들을 찾아 지역에서 꿈틀대는 친환경농자재산업의 미래를 찾아봤다. /편집자주

 



자그마한 텃밭에 친환경 비료 ‘꼬비’가 꽂혀있다. 친환경생력화 스틱비료인 꼬비는 5~6개월 동안 서서히 녹으면서 토양에 스며들어 작물을 튼튼하게 만든다. 농사를 모르는 아이들도 취미로 텃밭을 키우는 은퇴자도 재미있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KKT생명자원개발 연구소(이하 KKT)가 개발한 친환경 농자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땅에 꽂는 비료 ‘꼬비’는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진주시 종합운동장 등에 납품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농업용수 수질개선제 ‘살루리’는 알카리성을 강하게 띠는 농업용수(지하수)를 중성화 시키는 산성물질도 기존에 농민들이 쓰던 질산에 비해 산성도가 뛰어나며 안전성까지 갖췄다.

친환경 바이오비료 개발을 시작으로 천연살균살충제 및 영양제를 생산하는 KKT는 지역에 기반을 둔 친환경농업기업이다. 천연자원 및 친환경물질 연구개발과 농축수산업과 조경 분야를 아우른다. 블로그와 밴드, 모바일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면서 수곡, 대곡, 하동 옥종 등지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최근 개발한 토양소독제는 하동군 수촌 딸기작목반에 쓰이는 등 친환경농업 현장에 직접 나가 컨설팅도 진행하면서 농민들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KKT는 아직 총 직원 4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나타내며 사세를 확장 중이다. 도내는 물론 경북에서도 영업망을 확충해 빠르게 제품이 시장에 자리잡고 있다. KKT는 또 문산 바이오센터 21에는 연구소를 마련하고 연구개발을 힘을 쏟고 있다. 김기태(47)KKT 대표 역시 농화학을 전공자로 동부팜한농에서 15년 간 영업·마케팅과 현재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는 전문가다. 그는 또 경남도에서 위촉한 ‘친환경 농업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농가에 강의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살루리를 비롯 주력 6개 제품에 마케팅 비용을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직영공장과 농장을 만들어 농가들을 상대로 직접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에 투자해 농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민기자 smworld17@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