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구슬붕이

2015-05-04     경남일보
구슬붕이(석용담·石龍膽)

용담과에 속하는 구슬붕이는 2년생 초본으로 일명 ‘구슬봉이’라고도 한다. 키 크기는 5~10cm로 줄기 밑쪽에서 갈라져 모여 나고 줄기와 가지는 자홍색을 띤다. 잎은 원형 또는 난원형에 잎자루 없이 서로 마주 나고 잎 양면에는 흰색의 잔털이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6~7월에 결실한다.

구슬붕이는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석용담(石龍膽)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맵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다. 약효는 청열 해독 소염의 효능이 있고 종기 염증 옹종(癰腫) 종독(腫毒) 종통(腫痛) 악창(惡瘡) 목적종통(目赤腫痛) 급성결막염 등을 치료한다. 석용담은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독종(毒腫)의 해독제로 치료했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