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연구원·8개 업체와 기술개발 협약 체결

2015-05-13     강민중
한국실크연구원(원장 전영경·이하 실크연구원)이 진주지역의 실크업계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신기술, 신제품 개발 및 공정혁신 등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크산업활성화 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한국실크연구원은 13일 오전 한국실크연구원회의실에서 8개 참여업체 대표와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실크연구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진주시 지원(2억원)으로 실크업계의 애로기술 해소 및 잠재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에 대해 그동안 R&D 지원에서 소외됐던 한복소재에 R&D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기술개발사업이다.

올해는 기업의 혁신역량 및 성장 단계에 따라 ‘단기실용화 기술개발’, ‘첫걸음 기술개발’ 사업으로 구분해 지원하고 있다.

실크연구원은 2~3월 기업수요 조사를 거쳐 4월초 수요조사 내용을 심의 평가해, 지원 대상 및 사업을 확정했다.

단기실용화 기술개발사업 참여업체는 남양염직공업사, 학성실크, (주)유창실크 등이며, 첫걸음 기술개발사업 참여업체는 석천직물, 신흥직물, 이화직물, 재성직물, 진광직물 등 5개 업체다.

이 사업은 기존의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사업과 달리 단기간에 상용화 가능한 의류 패션 제품 및 생활용 소재 및 제품 기술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개발 제품은 10월에 개최되는 진주실크 박람회 기간에 출품해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주 실크산업은 세계 5대 실크 산지로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R&D 지원 체제의 부재로 잠재적인 시장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타 산업에 비해 소외받고 있다.

실크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 실크 업체의 R&D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 체제를 마련함으로써 실크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생산성 향상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