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곶감·사과 상설 경매장 추진

2015-05-14     원경복
함양군 서하면은 13일 오전 서하면사무소에서 안의농협(조합장 이상인) 주관으로 ‘곶감&사과 경매장 현대화시설 건립’을 위한 추진 위원회 결성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마을이장과 농업기관 단체장, 안의·서상·서하 3개면의 곶감작목반 반장 및 총무 등 32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서하면 오현마을 곶감 대농가 신서성(51)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현대화시설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농가조직화 및 규모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안의농협의 6억 7000만원의 부지 매입비 포함 총 24억 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현대화시설건립이 수년 내 완료되면 서하면 송계리 851-1 7723㎡의 부지에 경매장시설(992㎡), 곶감사과 전자경매장비, 4개 상설 직매장(264㎡), CCTV 앰프 경매대 카트 부대시설 등 대대적인 시설을 갖추게 된다.

실제로 3개면 334개 곶감농가와 304개 사과농가가 이번 현대화시설건립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상설경매장 등 현대화시설이 없는 지금까지는 곶감수확철 안의농협관련시설에서 반짝 경매행사를 열고, 이후 농가별로 개별 판매해왔으나 현대화시설이 마련되면 보다 체계적인 생산·관리·유통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초 17회의 경매를 통해서만 3227농가가 6만 1390점을 경매하고 21억 4926만 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현대화시설이 들어설 경우 20~30%이상 소득증대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추진위원회 신서성 위원장(51)은 “북부권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곶감&사과 경매장 현대화 시설의 건립으로 함양 곶감&사과 생산농가의 선진화된 유통시설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으로 하루빨리 시설이 들어서 안정된 소득원을 확보하고 농업소득 3만불 추진에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