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근조화환 막는 방법 없나

장례식장서 직접 폐기…재사용 원천 차단해야

2015-05-18     강진성·오태인기자
재탕 화환 문제는 수년째 업계의 골치거리다. 화훼유통을 맡고 있는 기관은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재탕 화환을 근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펼쳤지만 뽀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들은 화환 실명제 등 여러 방법이 시행됐지만 생화를 유통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유명무실하다고 전했다.지난 2010년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화환 제작자의 실명과 사용된 꽃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화환제작 실명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도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재준 부산 농협화훼공판장 경매사는 “장례식장에서 화환을 넘기는 댓가로 리베이트 등을 받는 것이 업계 관행이다”며 “이때문에 재사용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환 폐기를 업체에 맡길 것이 아니라 장례식장 측에서 직접 폐기 처리해 반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필요가 있다”주문했다. 이어 “이와함께 세무당국에서 재사용 화환을 사용하고 있는 지 업체를 모니터링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강진성·오태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