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자주닭개비(자압척초)

2015-05-19     경남일보
닭의장풀과에 속하는 자주닭개비는 다년생초본으로 줄기는 여러 개가 총생(叢生)하여 올라오고 키는 20~50cm 정도로 자란다. 원줄기는 둥글고 밑 마디 쪽에서 가는 뿌리가 나며 잎은 넓은 선형(線形)에 서로 어긋나 있고 밑부분은 원줄기를 감싸고 윗부분은 홈이 파져 뒤로 젖혀져 있다. 꽃은 5~6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열매는 7~8월에 결실한다.

자주닭개비는 식물학에서 식물세포의 실험연구 자료로 사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자압척초(紫鴨◆草)라고 한다. 자압척초는 맛이 달고 담백하며 약성은 시원하고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소종(消腫) 이뇨 활혈(活血) 해독의 효능이 있고 소염(消炎) 종독(腫毒) 옹종(癰腫) 임병(淋病) 부종(浮腫) 수종(水腫)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