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숲산책-무인기 '慶日 헬리캠'

2015-05-21     허훈
◈말숲산책-무인기 '慶日 헬리캠'

5월 20일자 경남일보를 본 독자들은 신록의 계절, 5월의 그윽한 향내를 느꼈을 것이다. 1면 ‘녹차 밭의 첫 수확 행렬’ 제목의 사진이 지면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면서 싱그러운 풍경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마치 공중에서 내려다본 듯한 기분으로 녹차 밭의 푸른 향연을 감상하며 상쾌한 아침을 열었을 것이다. 항공촬영 사진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입체적 사진 구성으로 흥미를 돋우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주역이 무인기(드론) ‘慶日 헬리캠’이다.

‘드론(drone)’은 ‘조종사 없이 무선 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를 이르는 말이다. 즉 GPS를 이용한 무인자동항법장치가 달려 있는 비행체다. ‘드론’은 2010년대를 전후해 군사적 용도 외에 민간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헬리콥터(Helicopter)와 카메라(camera)의 합성어인 ‘헬리캠(Helicam)’은 RC헬기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항공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을 말한다. 원격으로 무선 조종해 사람, 사물, 풍경 등을 찍어낸다.

‘드론’을 다듬은 말은 ‘무인기’다. ‘무인기’로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뜻 모를 ‘드론’으로 부를 필요가 없다. 무인기는 용도에 따라 ‘표적용, 정찰용, 촬영용, 배달용’, 크기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초소형’으로 분류한다. 이제 촬영용 무인기인 ‘慶日 헬리캠’이 떴다. 앞으로 ‘慶日 헬리캠’은 경남 상공을 샅샅이 누비며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시정돼야 할 현장을 생생히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읽을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허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