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통영·거창기상대 폐지 수순

기존 시설은 유지…기상서비스센터로 전환

2015-05-28     김귀현
속보=행정자치부가 기상대를 대거 줄이고 광역 단위의 지청을 신설하는 기상청 조직개편안을 상정해, 창원을 제외한 도내 3곳의 기상대(진주·통영·거창)가 폐지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본보 1월 22일자 1면 보도)

28일 기상청 직제 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35곳에 운영 중인 기상대는 3개 지청(대구, 전주, 청주)과 7개 기상대로 재편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 직제는 현재의 ‘6지방청 35기상대’에서 ‘6지방청 3지청 7기상대’로 바뀔 예정이다. 이 개정안에 따라 지방청이나 지청이 없는 창원을 제외한 진주·거창·통영기상대는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거창·통영기상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상서비스센터’로 전환된다. 진주·거창·통영기상대는 예보 기능을 제외한 육안관측, 지역방재기상 및 민원 업무 담당기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상청 직제 개편작업이 마무리되면 ‘광역 시도별 1개 기상관서’ 체제가 되며, 도내 예보기능은 광역단위 부산지방기상청에 집중된다. 기상청 권기숙 창조행정담당관은 “이번 직제 개정안을 시행해도 기상청 총원이나 직급별 정원에는 변함이 없다. 기존 인력의 활용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이라며 “건물 이전 등 별도 절차 없이 기상대 시설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제 개정안은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