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 자료·유물 연중 수집 나서

2015-06-01     김종환
거제시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맞춰 관련 자료 및 유물을 상시 수집한다.

1일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국제시장’ 이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관련한 개인 및 단체의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올 연말까지 수집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거제에서 열린 흥남 철수 거제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등 관련 자료·유물의 정리 및 전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거제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역사 및 문화와 관련한 유물과 자료를 기증받는 것과 동시에 소장자로부터 구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자료·유물 수집 및 관리를 위해 토론회 및 워크숍도 개최키로 했다.

시는 유물이나 자료를 소장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기증이 미미할 경우 구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기증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자료나 유물의 공개 경매도 실시키로 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련 자료나 유물이 수집되면 수장고의 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도 따로 마련하기로 했다.

기증자에 대해서는 기증증서 및 감사패를 주고 거제도 포로수용소 박물관 로비에 기증자 명패를 설치할 방침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영화 국제시장 개봉과 주한미국대사의 거제도 포로수용소 방문 등으로 포로수용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관련 자료와 유물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