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옥종면 병천리 공옥루 낙성식

남명 후학 24현 시회·강학 장소 복원

2015-06-02     최두열
‘경의’사상을 실천 덕목으로 삼은 조선시대 대유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제자들이 모여 시회와 강학을 하던 공옥대(拱玉臺)의 전통을 이어 공옥루(拱玉樓)가 복원 준공됐다.

하동군은 2일 오전 옥종면 병천리 사업 현장에서 공옥루 낙성식을 거행했다. 공옥대보존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경남도향교협회장을 역임한 손성모 공옥대보존회장, 여태성 부군수, 하인호 군의원, 24현의 후손 및 유림, 지역민 등 100명이 참석했다.

공옥루는 옥종면 병천리에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목조 기와 구조물의 육각정자다. 공옥대는 1500∼1600년대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 24현이 유계를 조직해 남명 선생의 고고한 정신과 학덕을 기리고 시회와 강학을 하던 곳이다.

공옥대 24현은 남명 선생의 제자이자 경의사상과 유학의 학맥을 이어온 하낙 선생을 비롯해 손천우, 하항, 하응도, 이정, 하수일, 최기필 선생 등 서부경남 유학자를 이른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