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뻐꾹채

2015-06-02     경남일보
뻐꾹채(누로·漏蘆)

국화과에 속하는 뻐꾹채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가 25~70cm로 뿌리는 굵고 원줄기는 꽃줄기로 백색털이 덮여 있다. 잎은 뿌리 쪽 잎이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형으로 새 날개깃 모양에 또다시 갈라져 잎 앞뒤 면에 백색털이 밀생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5~6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에 7~8월경 결실한다.

뻐꾹채는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즐기고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누로(漏蘆)라고 한다. 누로는 맛이 쓰고 짜고 약성은 찬 성질에 뿌리에는 정유를 함유하고 있어서 그윽한 향기를 풍기고 있다. 약효는 청열 해독 종기 배농(排膿) 종양(腫瘍) 유방통(乳房痛) 유즙불통(乳汁不通) 근골동통(筋骨疼痛) 열독혈리(熱毒血痢)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 ·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