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문학관, 6·7일 대학생 문학캠프 개최

2015-06-01     최두열
오는 6~7일 하동군 북천면에 자리한 이병주문학관에서 1박 2일 대학생 문학캠프가 열린다. 문학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이 문학캠프를 다녀갔고, 참가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올해도 그 문학캠프가 열린다.

이번에는 나희덕 시인이다. 나희덕 시인은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래로 꾸준한 창작활동을 펼쳐왔고 그 성과에 값하는 평가를 얻어왔다.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미당문학상 등 굵직굵직한 문학상을 받았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종회 경희대 교수, 전동균 동의대 교수, 장철문 순천대 교수, 장만호 경상대 교수 등도 출연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가, 어떻게 쓰면 좋은 글(작가)이 될 수 있는가’를 경험을 토대로 들려준다.

결코 만만한 출연진이 아니다. 김남호, 조민, 박영기 등 우리 지역에 기반을 두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도 대거 참가한다.

유월 초는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는 계절이다. 저녁밥을 먹고 나면 그윽한 시골의 정취가 묻어날 것이다. 특히나 올 해부터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현장에 꽃양귀비를 심어 그 해질녘의 풍경은 기가 막힐 지도 모른다.

이번 문학축제의 숙식은 다 이 꽃양귀비 밭 옅에서 해결한다. 그러나 꽃양귀비보다 초청 작가보다 더 중요한 건 참가자다. 모든 행사의 꽃은 사람이다. 문학캠프는 특히 그렇다.

참가한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들어내는 어떤분위기, 문학관 측은 그걸 기대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과 세상을 살피고 언어로 표현하는 것, 그것을 문학이라고 한다.

꽃양귀비 핀 들길을 걸으며 문학으로 정담을 나눌 사람은 전화(055-882-2354)를 하면 된다. 대학생은 숙박이 가능하고 일반인은 초청작가 특강에만 참여할 수 있다.


최두열기자